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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임전국위, 친박 보이콧에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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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친박계 맹비난 "패거리 정치 민낯 드러나"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6일 오후 2시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불발됐다.

서청원·최경환 등 핵심 친박계가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쇄신안에 반발, 회의를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적청산 문제에서 수세에 몰린 핵심 친박계의 힘이 재확인되면서 당 내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를 열고 친박 인적청산을 위한 책임안을 검토하고 비대위원들을 임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임전국위가 의결정족수 (재적 51명의 과반)를 채우지 못해 열리지 못했다. 24명이 참석하면서 과반인 26석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특히 인적청산에 반대하는 서청원·최경환 등 핵심 친박 세력인 김진태·백승주 의원 등이 불참했다.

당 지도부는 친박계가 상임전국위 개최를 방해했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인 비대위원장은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오늘 어렵게 참석하신 위원분들께 대단히 안타깝고 국민께 부끄럽다"며 "오늘의 이 사태는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지 국민께 낱낱이 보여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임전국위가 무산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당이 다시 한번 힘차게 나갈 길이 뭔지 찾아보고 의견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총장 역시 "당초 저희가 확인했을 때는 36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봤지만, 지금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상임전국위원회 개최를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다"며 "이곳까지 도착한 위원들도 막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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