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5000억개)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공개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5000억개)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대국민 보고회'에서 공개한다. 사진은 A.X K1 소개 이미지.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2ff565a3397647.jpg)
이날 공개될 SK텔레콤 정예팀의 A.X K1은 국내 최초의 500B급 초거대 모델이다. 총 5190억개 매개변수로 구성된다. 사용자 요청에 의해 추론 작업을 할 때에는 약 330억개 매개변수가 활성화되는 구조다. 초거대 규모로 학습을 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한 가벼운 사양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했다.
500B급 이상 초거대 모델은 복잡한 수학적 추론과 다국어 이해 같은 능력이 소형·중형 모델보다 안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고난이도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 수행 등 확장성이 큰 기능도 보다 강력해진다.
초거대 모델 단계부터는 단순히 지식을 소비하는 모델이 아니라 70B급 이하 모델들에 지식을 공급하는 교사(Teacher) 모델로서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A.X K1은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다른 인공지능들과 달리 처음부터 한국어로 학습하도록 설계됐다. 대한민국 문화, 경제, 역사를 잘 아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텔레콤 정예팀은 대국민 AI 접근성 강화 측면에서 가입자 1000만 이상인 에이닷을 기반으로 A.X K1을 제공한다. 전국민이 전화·문자·웹·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쉽게 AI를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예팀은 SK텔레콤, 크래프톤, 포티투닷(42dot),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KAIST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라이너는 전문 지식 정보 검색 기술로 정확성을, 셀렉트스타는 대규모 데이터 구축·검증 기술로 신뢰성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멀티모달 R&D 경험으로 확장성을, 포티투닷은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범용성을, 리벨리온은 국산 NPU 기술로 효율성을 각각 담당했다.
정예팀은 A.X K1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할 계획이다. 주요 개발 커뮤니티 및 SK텔레콤 서비스를 통해 오픈소스와 API를 공개하고 국내 기업 대상 AI 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급 모델 개발로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3강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 모두의 AI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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