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모두 상승했다. 수출 물가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오름세가 영향을 미쳤다. 수입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
14일 한국은행의 '10월 수출입물가지수·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134.72로 전월보다 4.1%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8% 올랐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ba2ef5b8db176a.jpg)
10월 원·달러 환율은 1423.36원으로 전월보다 2.3%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2.8%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1%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38.17로 9월(135.56)보다 1.9% 올랐다. 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580c96f42f65a1.jpg)
원재료는 원유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3.8%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AI 서버 투자가 확대됐다"며 "반도체 가격이 공급 대비 초과 수요로 큰 폭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보다 1.3%, 1.7% 상승했다.
10월 수출 물량지수는 화학제품, 운송장비가 감소해 전년 동월보다 1.0% 하락했다.
수입 물량지수는 1차 금속제품, 광산품이 증가해 전년 동월보다 1.0%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수출 가격이 오르고 수입 가격이 내려 전년 동월보다 3.9%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1.0% 하락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3.9% 상승해 전년 동월보다 2.9% 상승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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