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권서아 기자] 3일 오후 코엑스 오디토리움. SK그룹의 인공지능(AI) 전략을 공유하는 ‘SK AI 서밋 2025’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늦은 오후까지 자리를 뜨지않고 차세대 메모리 관련 세션을 청취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조연설에서 폭증하는 AI 수요에 따른 병목 현상 대응 방안으로 “기술 개선을 통해 메모리 생산능력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https://image.inews24.com/v1/957209ca07a3c3.jpg)

일부 그룹 총수들이 기조연설 이후 자리를 뜨는 것과 달리, 최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은 3층 오디토리움에 남아 반도체 전문가들의 발표를 들었다.
‘AI의 바다’ 테마로 꾸민 전시관
올해 SK AI 서밋은 ‘AI의 현재, 그리고 다음’(AI NOW&NEXT)란 주제로 열렸다.
지난해 SK그룹 멤버사 중심 전시에서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으로 참여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전시관 입구를 지나면 SK가 협업 중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기업 부스를 확인할 수 있다.
각사는 AI 데이터센터, AI 에이전트, AI 팩토리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https://image.inews24.com/v1/35810120efd0d9.jpg)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https://image.inews24.com/v1/a028f99ed10e8c.jpg)
또 SK텔레콤·엔트로픽·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한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이 열렸고, 벤 만 엔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 최대 AI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며 “신뢰 기반 협력을 통해 이른바 ‘AI 3대 강국’ 전략을 뒷받침할 반도체·인프라·모델 등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돌·슈카 등 AI 토크쇼
오후에는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와 경제 유튜버 ‘슈카’(전석재)의 AI 토크쇼 'AI 숏톡'이 열렸다.
이 교수는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1승을 거둔 바 있다.
그는 “바둑이 AI 시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며 “바둑이 인간의 손을 완전히 떠났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https://image.inews24.com/v1/dc37c0c2760daf.jpg)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https://image.inews24.com/v1/3356286092b49c.jpg)
행사장에는 두 사람을 보기 위한 관람객이 몰렸다. 이 교수는 “AI 발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은 피아니스트가 ‘AI 바다로의 출항가’를 연주했다. 참석자들은 클래식, 애니메이션 주제가, 영화 OST 피아노 연주를 즐겼다.
SK AI 서밋은 코엑스에서 오는 4일까지 이어진다. 2일차 서밋에서는 △AI 서비스 인프라의 진화와 메모리의 역할 △메모리 기업 입장에서 바라본 시스템 업체와의 협업 필요성과 방향 △거대 연산망 구현을 위한 CPO 기반 차세대 연결 기술로의 진화 등 세션이 열린다.
/공동=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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