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우리나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상향 조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6일 "2분기 성장률 증가는 양호한 수출 실적과 소비심리 개선에 주로 기인했다"며 "이번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실적치 자료가 반영돼 상향 수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했을 때 건설투자가 +0.4%p,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1.1%p, 수출이 +0.4%p 상향 수정됐다.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0.6%p로 하향 조정됐다.
지출 항목별로는 2분기 민간 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 등 서비스가 늘면서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1.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줄어 2.1% 역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이 늘어 4.5%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4.2%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운송장비가 늘어 전기 대비 2.5%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과 토목 건설이 줄어 3.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줄었다. 도소매, 숙박음식업, 운수업이 늘어 0.8%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4%p로 집계됐다. 순 수출 기여도는 0.3%p였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0% 증가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원에서 10조2000억원으로 줄었으나, 교역 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3조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축소돼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2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35.6%로 직전 분기보다 0.7%p 상승했다.
한은은 "소비는 7~8월 신용카드 동향을 분석해 본 결과 사용액이 전 분기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기 때문에 3분기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3분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미 관세 품목 중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며 "철강과 알루미늄 등 관세 적용 품목들이 확대된 영향이 수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성장률 0.9%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분기별 성장률이 0.6%이면 된다"며 "1%를 달성하기 위해선 0.7%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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