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e1fadeacbf0ff.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전당대회 기간 '강성 우파'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선 이후 한층 절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당직 인선부터 계파 색채를 뺐고 찬탄(탄핵 찬성)파 등 당내 반대 진영에 대한 '인적쇄신' 대신 '대여투쟁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나섰다.
장 대표와의 긴장과 갈등 대상으로 대척점에 섰던 찬탄파도 장 대표의 리더십을 긍정 평가하며 일단 힘을 실어주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임기 초반 '장동혁 체제'가 연착륙 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강성 보수세력과의 관계 설정이 향후 리더십의 중장기적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다.
신임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첫 메시지를 내놨다. 두 사람 모두 계파색이 옅은 중도파로, 이들의 중용은 장 대표의 '절제된 행보'의 대표적 사례다.
김 정책위의장과 정 사무총장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겨냥한 국회 압수수색을 시도한 상황에서, 두 사람 모두 강한 대여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치공작으로 선거를 이기려는 발상을 버리라"고 했고, 정 사무총장도 "야당 탄압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 당의 총체적 결집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특검의 압수수색이라는 특수 상황도 있었지만 두 인사가 계파색이 옅고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어온 인물이라는 당 안팎의 평가를 그대로 확인시킨 셈이다.
당내에선 장 대표의 '실용주의'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호평이 나왔다. 한 당 고위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인사라는 게 어려운 문제인데, 강성 표로 당선된 장 대표 입장에선 두 사람을 택한 건 큰 결심"이라며 "장 대표가 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가겠다는 의지"라고 짚었다.
남은 주요 당직 인선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만큼 정책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최대한 빨리 인선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시간을 두고 적임자를 찾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당초 전대 국면에선 장 대표가 본인 지도체제를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전한길씨 등 강성 인사를 택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야권 일각에선 장 대표가 이번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인사로 여론의 호평을 얻으면서, 지명직 최고위원에도 중도파 가운데 쇄신 의지가 강한 인사를 찾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장 대표가 '통합'을 겨냥한 당직 인선에 나서고는 있지만 여전히 극우 인사를 계속 품고 있어 언제든 당내 분란이 재점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금은 임기 초반이라 당내 찬탄파들이 장 대표의 긍정적 면모에 집중하지만, "윤석열 부부를 석방해야 한다"는 김민수 최고위원이나 "내게 지선 공천과 인사 청탁이 들어오고 있다"는 전 씨의 돌출성 발언을 장 대표가 계속 지켜보기만 하면 언제든 당내 갈등이 다시 악화일로를 걷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 쇄신파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대여관계 등을 감안해 내분으로 비치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에 일단 (찬탄파도)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며 "김 최고위원도 저러고 있는데, 지명직 최고위원에 강성 인사가 들어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했다.
그는 또 " 장 대표가 지금 극우 유튜버와 손절해 배신자 소리를 듣더라도, 이것을 통해 지선 승리만 이끌면 장동혁 체제는 2년을 채우는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9b1ade1751b5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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