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도가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청주시 옥산면 지역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조속한 복구와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청주 지역에는 최대 337.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67.4mm를 기록하는 등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주택 침수, 도로‧제방 유실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옥산면에서는 하천 주변 지역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마을 단위 고립 피해와 주택, 도로, 농경지 침수 및 유실 등 다수의 호우 피해가 확인됐다.
최시현 도 자연재난복구팀장은 “청주 옥산면이 집중호우로 인한 공공‧사유시설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만큼, 국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 경감을 위해 국비를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 시엔 시설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는다. 피해 주민들에게는 건강보험료와 전기료, 통신요금, 도시가스요금, 지역난방요금 감면 등 12개 항목이 추가 지원된다.
정부는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22일 전국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중앙합동조사 후 추가 선포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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