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공무국외출장 제도개선 TF' 구성...외유성 연수 근절 나선다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공무국외출장의 내실화를 위해 '공무국외출장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TF는 단순 시찰 중심의 외유성 연수를 지양하고, 경북도의 실정에 맞는 정책 발굴 및 자료 수집 중심의 출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TF 단장은 이춘우 의회운영위원장이, 총괄팀장은 의정홍보담당관이 맡아 제도 운영 전반을 이끈다.

앞으로 경북도의회는 공무국외출장 추진 시, 기존의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 개최에 앞서 의회운영위원장, 의정홍보담당관, 각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참여하는 TF 회의를 먼저 실시해 출장의 목적성, 절차의 적절성, 심사기준의 충족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1일 1기관 방문 원칙 △출장 수행 인원 최소화 △내실 있는 출장계획서 작성 등을 기준으로 삼아 계획서를 도의회 누리집에 공개함으로써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TF는 공무국외출장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수시로 회의를 열고,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은 행정안전부와 전국 시도의장협의회 등에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개선 작업은 국외출장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이어진다.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앞으로 단순한 현장 시찰이나 관광성 일정은 출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북도의 실정에 부합하는 정책 개발과 실효성 있는 자료 수집을 통해 공무국외출장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