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가 지진피해 지역 주민들의 정서 회복을 목표로 조성한 음악 특성화 공공도서관 '포은흥해도서관'이 개관 3개월 만에 국내외 도서관 관계자들의 잇따른 견학지로 자리매김했다.
13일에는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과 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등 5명이, 14일에는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와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 관계자들이 도서관을 직접 찾았다.

이번 방문은 '제10회 한-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 업무교류'의 일환으로, 음악 특성화 운영 모델과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견학단은 LP·CD·DVD 등 폭넓은 음악 자료와 이를 활용한 특화 서비스, 독창적 공간 설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김희섭 관장은 "피해 주민의 정서 치유를 고려한 기획 의도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싱가포르 측은 "세계 주요 도서관과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음악자료실"이라고 호평했다.

포은흥해도서관의 국제적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4일에는 한국도서관협회 대구·경북지구협의회 소속 14개 기관 관장과 담당자들이 현장을 찾는다.
도병술 포항시립도서관장은 "교류를 통해 국내외 도서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선도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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