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 강진군이 작년에 이어 시범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신품종 서리태 ‘청자5호’를 올해 면적을 6배 확대한 180ha의 규모로 약 540톤을 전량 계약재배로 추진한다.
작년부터 시작한 서리태 계약재배는 올해 150ha의 규모로 국내 굴지의 양곡유통회사인 ㈜두보식품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경기도 제과업체와 약 30ha의 규모로 계약했다.

계약된 서리태는 대부분 병영면을 중심으로 한 북삼면(병영·옴천·작천면) 지역에서 재배한다. 병영면 서리태연구회와 옴천면 착한영농조합법인을 통한 공동 생산 작업으로 고품질 서리태 원료곡을 약 54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재배가 될 서리태 품종인 ‘청자5호’는 기존 서리태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신품종으로 재래종보다 병과 쓰러짐에 강하고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아 수량이 30%가량 높은 품종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청자5호’가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과 같은 기능성, 높은 당도와 단백질 함량, 장류 가공 때 구수하고 깊은 감칠맛을 내는 특성에 따라 가공업계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은 이에 작년 30여농가, 30ha를 시범 재배해 성공적으로 유통시킨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6배 확대된 180ha 규모의 계약재배를 성사시켰다.
올해 군 논콩 목표재배 면적은 700ha이나 벌써 781ha를 넘겨 목표를 초과했다. 서리태 재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로 일반 논콩인 백태에 비해 소득이 높은 서리태 면적을 점차 확대시킴으로써 벼를 대체할 효자품목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일반 논콩으로 재배되는 백태보다 서리태와 같은 검정콩도 쌀 소비감소와 가격하락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앞으로도 농업인의 관점에서 논콩 생산 유통 등에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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