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평소 자신을 '명예 일본인'이라며 친일 성향을 드러내던 만화가 윤서인 씨가 일본 여행 중 '혐한'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평소 자신을 '명예 일본인'이라며 친일 성향을 드러내던 만화가 윤서인 씨가 일본 여행 중 '혐한'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서인. [사진=유튜브 채널 '윤튜브']](https://image.inews24.com/v1/0e15c7c7e0a03d.jpg)
윤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튜브'에 '아니 일본 료칸이 나한테 이럴 수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윤 씨는 "난 이제부터 반일 유튜버다. 오늘 이 영상은 윤튜브 최초로 윤서인이 일본을 좋게 말하지 않는 대전환의 영상"이라며 "이건 마치 윤어게인 유튜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영상을 올리는 읍참마속의 심정이 아닐까 싶다"며 최근 자기 부부가 겪은 일을 공개했다.
아내와 함께 일본 규슈 우레시노시의 한 료칸에 숙소를 잡았다는 윤 씨는 "료칸에 머문 첫날 화장실에서 나오던 아내가 마룻바닥 문지방에 튀어나온 7~8㎜ 크기 가시를 밟았다"고 전했다.
![평소 자신을 '명예 일본인'이라며 친일 성향을 드러내던 만화가 윤서인 씨가 일본 여행 중 '혐한'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서인. [사진=유튜브 채널 '윤튜브']](https://image.inews24.com/v1/8b71bd05589001.jpg)
이어 그는 "아내가 '앗 이게 뭐지?' 하면서 발을 뗀 순간 발 안에서 가시가 똑 부러지면서 3~4㎜가 발 안으로 완전히 들어갔다"며 "료칸 직원이 족집게를 들고 올라왔는데 도저히 뺄 수 없었다. 인근에 큰 병원이 있다고 해서 직접 운전해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라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2만5000엔(약 23만7000원)의 병원비를 지불했다"는 그는 이후 해당 료칸에 체크아웃하면서 매니저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병원비 등 보상을 받으려 했으나 그 과정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평소 자신을 '명예 일본인'이라며 친일 성향을 드러내던 만화가 윤서인 씨가 일본 여행 중 '혐한'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서인. [사진=유튜브 채널 '윤튜브']](https://image.inews24.com/v1/d88ed844591d1c.jpg)
윤 씨는 "계산을 마친 이후 매니저는 나를 의심했다. 마치 료칸을 속여서 돈 타 내는 사기 치는 거지 취급을 했다"며 "병원에 전화해서 진료명세서가 사실인지 확인하면서 나한테 '닥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병원에서 수술받은 사진과 관련 서류를 모두 보여줬음에도, 매니저는 "의심하는 건 아니다. 일본은 보험에 엄격하고 사기도 정말 많다. 그러니 하나하나의 증거를 전부 다 제출하라는 것"이라며 "치료를 받기 전 사진이 없다. 다친 발을 찍은 사진이 너무 클로즈업돼 있다. 이렇게 발에 찔린 곳이 우리 료칸이라는 걸 증명하는 주변 배경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증거가 부족하다고 치료비 지급 등을 피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매니저는 '입 좀 다물어 주세요!'라면서 '그 정도까지의 불만을 말할 거면 일본에 여행 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무서워서 한국에 여행 못 가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참다못해 이 일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자, 매니저는 '이건 협박이다. 재판으로 하자. 우리는 변호사로 대응하겠다'고 언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평소 자신을 '명예 일본인'이라며 친일 성향을 드러내던 만화가 윤서인 씨가 일본 여행 중 '혐한'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서인. [사진=유튜브 채널 '윤튜브']](https://image.inews24.com/v1/3d905804bdb0d8.jpg)
마지막으로 그는 "실랑이 끝에 치료비 절반을 위로금 명목으로 준다면서 '사모님께서 아팠기 때문에 드리는 위로금'이라고 강조하던 매니저는 일본에 사는 지인들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하니, 번역기를 사용하느라 거친 말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하며 '보험 처리했다. 친일 인사라고 들었는데 그런 분이 일본을 싫어하게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오시면 사과하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을 마쳤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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