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강철호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동구1)이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항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강철호 의원은 “부산은 평균 관중 수 1만1000명, 전국 10개 구단 중 팬 충성도 1위의 구단이 있는 ‘구도’(球都)로 불리며 시민의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도시이지만 지난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40년이 지난 노후 시설로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한 해에만 비로 10경기가 취소됐고 추석 연휴 기간 3일 연속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하루에 43명이 의무실 조치를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존 시설을 더 이상 대책 없이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시가 발표한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이 지난 3월 중앙투자심사에서 국비 미확보 등의 이유로 반려됐음에도 시는 여전히 국비확보 등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인다”며 “현재까지 국비지원 확정이나 민간 투자협약서 체결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은 기존 계획의 정책적 전환을 요구하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항 야구장 건설은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한 지역 기업인이 북항에 야구장 건립 시 20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최동원 기념사업회와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 관계자들까지 북항 야구장 건립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북항 야구장 건립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려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강 의원은 “북항 야구장은 ‘야구도시 부산’의 미래를 다시 쓰는 출발점”이라며 “시민이 움직였고 기업이 응답한 지금, 이제는 부산시가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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