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의 절박한 마지막 호소 "나라 걱정 국민 모두 손에 손잡고 나라지키기 투표장에 나가야”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3 조기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주호영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TK(대구경북) 지역 유권자들을 향해 강도 높은 지지 호소에 나섰다.

주 위원장은 이날 아이뉴스 24와의 통화에서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며 “80% 투표율, 80% 이상 득표가 되지 않으면 이재명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이냐 일당독재 이재명 나라냐의 싸움"이라며 "그냥 대통령 한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체제를 선택하는 중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지지를 바라는 것이 아닌 합리적 판단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김문수의 길로 선택해달라”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주 위원장은 “지금은 장난치거나 실험할 때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려면 나라 걱정하시는 국민 모두가 손에손을 잡고 투표장에 나가 나라를 지키는 선거로 만들어 반드시 김문수 후보가 이겨야 한다”며 “TK에서 80% 투표율, 80% 이상 득표로 민심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살아온 과정과 업적을 보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는 분명하다. 모든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뽑는다고 하는데, 나는 우리 국민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할 만큼 낮은 수준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단언했다.

현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20%포인트 이상 뒤졌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혼조 양상”이라며 “결국은 누가 더 많이 투표장에 나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고, 유시민 씨의 고졸학력 비하 발언이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라고 진단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의 당위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며 “김문수 후보는 이 체제를 수호할 적임자이며, 이재명 후보는 포퓰리즘과 전체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사회주의 정책에 기울어져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 “정권을 넘기려는 민주당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규정하며 “보수표를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뻔한데 거기에 동조하는 건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TK가 자유 우파의 심장이었다면, 이번 선거야말로 그 역할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윤석열 정부의 헌정 파괴를 막고, 국헌을 수호하려면 이재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경북 출신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가 해온 정치, 쌓아온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 대구경북과는 무관한 정치인”이라며 “그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는 또다시 분열과 갈등, 무능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주 위원장은 “이제 선택은 국민의 손에 달렸다”며 “내일 반드시 투표해 달라. 그리고 김문수 후보에게 몰표를 모아 달라. 그래야만 이재명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 단 한 표 차로도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고 절박한 목소리로 유권자들의 결집을 촉구했다.

주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박근혜 전대통령과 함께 부산 범어사를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에 힘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