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유세일인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을 찾아 "부산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현재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많은 피난민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주셨고, 그 덕에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쟁을 이기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부산은 대한민국이 태평양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허브도시가 돼야 한다"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가덕도신공항 등 부산이 글로벌 시대에 맞는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에 대해 사과하며 '보수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사 못 해 송구하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를 노력하겠다"면서도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고 말했다.
12·3 계엄사태와 관련해서도 "있어선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아울러 상대 후보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국민들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실 때 국회 독재를 일삼고 사법 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모든 권력을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펼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을 두고서는 "댓글조작 원조 드루킹 세력이 듣도못한 듣보잡 리박스쿨로 저를 엮어 선거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일(3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고 선이 악을 이기는 날이다. 독재가 아니라 자유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국민과 함께 희망의 시대를 열 수 있게 압도적으로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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