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은 혐오감을 주는 투표 독려 현수막을 허용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지난 1일 방문해 항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항의문 전달에는 정윤경 부의장을 비롯해 신미숙 의원(도의회 민주당 여성의원 대표)과 이병숙 의원, 김영희 의원, 전자영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도선관위 직원에게 전달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투표 독려 현수막 불허를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항의문을 통해 “최근 용인지역 등 경기도내 곳곳에 게시되는 투표 참여 현수막 중 혐오를 조장하고 시민에게 무차별적으로 2차, 3차 피해를 가하는 현수막에 대해 불허해야 한다”며 “성희롱, 혐오 현수막이 난무하게 되면 경기도선관위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므로 선관위는 투표 독려 현수막을 재검토하고 이미 게시된 현수막은 해당 지자체가 당장 철거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윤경 부의장은 “선관위에서 혐오적 현수막을 허용한다면 헌법기관의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선관위에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을 빠르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혐오를 부추기는 현수막이 다량으로 게시된 용인 출신 전자영 수석대변인은 “아이들부터 누구나 볼 수 있는 동네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 있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것을 허용하면 시민들이 계속해 고통에 시달리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투표 독려 현수막에 대해 신중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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