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심야약국 이용객 수 큰 폭 증가

[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지역 공공심야약국 이용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1분기 공공심야약국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86%(3291명)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공공심야약국은 도민과 관광객의 야간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자 운영되는 제도로, 현재 한림·조천·구좌·대정·서귀동 등 도내 6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운영 약국 수는 전년과 동일하나, 주당 평균 운영일이 4일에서 6일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용 시간대를 보면 △오후 910시가 70.9%로 가장 많았고, △1011시(14.2%) △8~9시(12.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주 이용층은 40대(26.5%)와 50대(25.7%)였으며, 30대(19.4%), 60대 이상(12.0%)이 뒤를 이었다.

판매 품목 중에서는 비처방약이 98.3%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주요 의약품은 호흡기계(34.6%), 소화기관·대사 관련(28.0%), 근골격계(16.7%) 순으로 집계됐다.

도는 공공심야약국의 운영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3월 20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약사회 및 보건소와 함께 6개 약국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공공심야약국은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야간 시간대와 지역에서 도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