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올해 아동·청소년 복지 강화를 위해 총 112억83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지역 돌봄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복지시설 42곳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 학대 피해 보호, 가출 청소년 자립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경주에는 안강행복마을 등 8곳의 다함께돌봄센터가 운영 중이며, 167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 이들 시설에는 15억4800만 원이 지원되며, 아파트 단지 내 신규 돌봄센터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는 28곳에서 890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으며, 49억6300만 원이 지원된다. 성애원과 대자원 등 아동양육시설 2곳에는 92명이 생활 중이며, 37억600만 원이 투입된다.
학대 피해 아동 보호시설인 '대자의 집'에는 2억6700만 원이 편성됐다. 이곳에서는 상담, 치료, 교육을 통해 피해 아동의 회복과 원가정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400명의 학대 피해 아동을 지원했으며, 이 중 122명이 경주 거주 아동이다. 기관 운영에는 3억6700만 원이 투입된다.
가정위탁지원센터는 경주지역 70가구를 포함한 683가구의 위탁가정을 지원하며, 운영비로 5700만 원이 편성됐다.
경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는 가출 청소년 7명이 입소 중이며, 3억75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시는 인프라 확충도 병행해, 2026년 화천초등학교 개교에 맞춰 신경주역세권 아파트 단지 내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촘촘한 돌봄과 보호 체계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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