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에서 택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의 범행 이유는 ‘아내 몰래 진 빚’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강도, 감금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30분쯤 청주시 청원구 한 도로에서 택시에 탑승한 뒤, 60대 택시기사 B씨를 흉기로 위협해 카드와 현금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손을 묶고, 택시 트렁크에 가둔 뒤 도주했다가 17시간 만에 청주의 자택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 몰래 진 빚이 있다. 돈을 갚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아내의 가게 일을 도운 그는 범행 당일 ‘아프다’고 말한 뒤 귀가해 흉기와 끈, 테이프 등을 미리 챙겨 강도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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