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MBC 기상캐스터 출신 쇼호스트 이문정이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가 해명했다.
![[사진=이문정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14d4126461b760.jpg)
이문정은 2일 소셜미디어(SNS)에 "제가 올렸던 스토리는 오요안나 씨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라며 해명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 진실은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고, 일각에서는 이문정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한 점 등을 들어 오요안나에 대한 가해 의혹을 받는 이들을 두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이문정은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라며 "MBC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당시 28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까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논란이 커지자 MBC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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