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서울 지역 대다수 교촌치킨 매장이 배달앱 메뉴 가격을 2000원가량 올려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 판교 신사옥. [사진=교촌치킨]](https://image.inews24.com/v1/71cc313e7a563e.jpg)
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지역 교촌치킨 가맹점들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에서 판매하는 주요 치킨 메뉴 가격을 2000원 올려 판매 중이다.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 가격은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랐다.
교촌치킨 서울 지역 가맹점의 90% 이상이 배달앱 메뉴 가격 인상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매장이나 교촌치킨 자사 앱에서 판매되는 메뉴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가맹점주들의 이러한 행보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 배달앱 사이 경쟁 구도가 과열되면서, 점주들이 지불해야 할 수수료 액수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료, 중개수수료, 부가세 등 배달앱 관련 비용으로만 많게는 매출의 절반가량이 지출되기도 한다.
교촌치킨 가맹본부는 점주들의 가격 결정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고객 불만 및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본부에서 자율가격제를 실시하라고 일괄 통보하지 않았다"며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권장할 수 있지만 강제적으로 구속할 수는 없다. 가맹점에서 A메뉴, B메뉴에 대해 배달 전용 가격을 적용하겠다고 하면 가맹본부에서 막을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같은 상권 내에서 이미 자율가격제를 도입한 점주들이 주변 다른 점포들도 다 같이 도입할 수 있게 하라며 본부쪽에 어필하고 있으나, 본부는 고객 불만 및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맹점들을 최대한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점주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자율가격제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만 및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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