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 고길동 성우 이재명 별세⋯향년 78세

입력 2025.01.16 오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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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에서 고길동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이재명이 별세했다.

지난 15일 성우 정성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가 이재명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46년생인 고인은 지난 1971년 KBS 성우극회 13기로 입사했다.

그는 '곰돌이 푸' '슈퍼 그랑죠' '날아라 슈퍼보드' '아기공룡 둘리' '드래곤볼' 등에 성우로 출연했고 '굿윌 헌팅' '인디아나 존스: 잃어버린 성궤' 등 외화 더빙을 맡기도 했다.

특히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역과 '드래곤볼Z'의 프리저 역 등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힐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고인은 지난 2005년 '쥬라기 공원 3' 더빙을 끝으로 성우에서 은퇴, 일선에서 물러나 대중문화예술인의 복지와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