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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졸 SW인재' 배출"…삼성, 'SSAFY' 대상 마이스터고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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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모집 "기회균등·격차해소 기대"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은 교육 수료자 누적 취업률이 80%를 웃돌 정도로 취업시장에서 성과가 확인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문호를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에게도 연다고 25일 밝혔다.

'SSAFY'는 그 동안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고졸 미취업자들도 SSAFY에 입과해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꿈을 키우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기회가 확대된다. 이는 더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SSAFY를 통해 체계적인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경북 구미시에 있는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경북 구미시에 있는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未취업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SSAFY 통한 'SW 개발자' 도전

삼성은 올해 10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대졸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한다. 마이스터고는 입시 위주였던 기존 고등 교육 체계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춘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와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 시 곧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출신 교육생들은 내년 1월에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입과해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마이스터고에서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이 SSAFY 교육 과정을 통해 SW 역량을 쌓음으로써 졸업생 개인의 취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의 SW 인력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향후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교육 현장의 요구, SSAFY 교육 기간의 성과, 산업 현장의 인재 수요 등을 고려해 선발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윤혜정 부산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교장은 "SSAFY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까지 교육생 모집을 확대한 것은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와 우리 사회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회균등 확대와 격차해소라는 사회적 난제 해소에도 기여하는 획기적 조치"라고 말했다.

'SSAFY 부울경 캠퍼스' 10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SSAFY 부울경 캠퍼스' 10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기술인재 육성 위한 사회적 노력 동참…마이스터고 활성화도 기여

현재 전국에는 54개의 마이스터고가 운영 중이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마이스터고를 65개로 늘릴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하지만, SSAFY처럼 교육생들이 전공과 상관없이 SW 개발자 등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았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는 "SSAFY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에게도 대졸자와 마찬가지로 SW 교육 기회를 준다면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마이스터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아울러 전국 54개 마이스터고에서 연간 졸업생 약 6000명 중 상당수는 '기능 인재'로서 산업현장에 취업하지만, 미취업자의 진로 문제는 마이스터고 교육 현장의 난제였다.

이에 마이스터고 교장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관계자들은 3년간 이공계 지식과 기술을 학습한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도 SW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과가 클 것이라며 그동안 'SSAFY 문호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또 학계·시민사회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SSAFY 자문위원회' 역시 청년 실업 해소와 SW 인재 구인난이라는 우리 사회의 난제 해소에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SSAFY 입과생에 대한 문호 확대를 요청했다.

SSAFY는 삼성의 SW 인재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스터고 미취업 졸업생은 SSAFY를 통해 SW 역량을 강화해 취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SSAFY 광주 캠퍼스' 10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SSAFY 광주 캠퍼스' 10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 SW 역량'으로 실전형 인재 양성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9기까지 약 6900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5748명이 취업해 8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10, 11기 조기취업자까지 포함하면 약 6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우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기업에 입사한 SSAFY 수료생들은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160개에 달하는 기업들은 채용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등 SSAFY 수료생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SW 인재를 영입하려는 다양한 기업들이 SSAFY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지원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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