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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30년 숙원사업 까치내재 터널공사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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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된 생활권 이어줄 대동맥, 경제 활성화 신호탄
현재 공정률 55%, 2026년 7월 완공 예정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은 24일 북삼면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강진군 까치내재 터널 개설 공사가 이달 20일 기준, 202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까치내재 터널 공사현장 [사진=강진군]

지난 2020년 10월부터 시작한 까치내재 터널 개설 공사는 군동면 파산리 ~ 작천면 삼당리 L=3.3km(터널 0.94km, 진입도로 2.36km, 교량 1개소) 구간의 선형 개량 사업으로, 총 공사비 700억원이 소요되며 100% 순수 도비로 추진된다.

까치내재 터널 개설에 따라 지방도 827호선의 연장이 약 720m 단축되며, 도로 높이 또한약 46.5m 하향 조정돼 커브 구간이 8개소가 감소되는 등 도로 이용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해소되고 통행 편익이 증진돼 교통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까치내재는 강진읍과 작천, 병영, 옴천으로 묶어지는 북삼면의 양분된 생활권을 이어주는 길목이지만, 북삼면 주민들이 인근 타 시군을 생활권으로 삼으며 군의 소비활동이 외부에서 이뤄지게 만드는 큰 장애물이기도 했던 만큼 까치내재 터널 개설 공사착공은 강진군의 30년을 이어온 주민 숙원 해소의 결실이며, 동시에 이를 통해 앞으로 지역 내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초 2009년 사업 시행이 최종 확정돼 2012년 실시설계 완료 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감사원의 문제 제기로 장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등 공사 착수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까치내재 터널 개설 공사가 현재 전체 공정률 약 55%를 향해 순항 중이다.

까치내재 터널이 준공되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확대돼 강진읍과 양분된 생활권을 통합하고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강진군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인구정책 1위의 지자체로 이름을 알리며, ‘강진 반값+관광의 해’를 선포했으며, 작천 까치내 공원, 병영 불금불파 및 하멜촌, 코끼리마늘꽃 3 Days 행사 등을 연계해, 지역 내 고유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을 대거 유입했다.

지역축제-관광을 통해 실제 인구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경제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군은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원 군수는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까치내재 터널 개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전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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