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내란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퇴장하는 뒷모습까지 찌질하고 옹색했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호, 백호. 친구나 수사관들이 검사 시절 (윤 대통령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은 4년 만에 알아봤다. 안타깝게도 그사이 너무 많은 고통과 비용을 치르고 말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침내 내란 우두머리 죄목으로 체포되면서 국격을 추락시키고, 국민을 허망하고 부끄럽게 만들었다. 퇴장하는 뒷모습은 끝까지 당당하지 못하고 찌질하고 옹색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4년 전 불법이 발각돼 징계를 당할 때도 일일이 절차를 다투고 징계 위원을 모두 기피 신청 하며 법을 조롱했다"고 전한 추 의원은 "(그때처럼) 헌법 기관을 정지시킬 목적의 내란을 저지르고도 영장이 불법이라고 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고 헌법재판관 기피 신청을 하는 등 제 버릇 남 못 주고 재연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활한 위장술로 내란죄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국민을 속이는 듯했지만, 내란 죄를 저지른 후에는 그를 무조건 감싸주던 언론도 그를 버렸다. 부도덕하고 폭압적이고 거짓투성이에, 인성도 내란 전후로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는 같은 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 확보했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이날 심문을 위해 200여쪽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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