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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이런겁니다"⋯김동규 칼리버스 CEO의 철학 [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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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대표, 美 CES 현장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 진행
"칼리버스, 언리얼엔진5 통해 디테일 구현⋯게이밍 PC 없어도 OK"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메타버스, 그동안 정말 많이 나왔잖아요? 이프랜드 나오고 로블록스, 샌드박스, 마인크래프트도 있죠. (이 메타버스들은) 틴에이저들이 자신만의 게임 세상을 만들고, 또 친구를 불러서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정말 멋있고 매력적인 새로운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어요."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3월 서비스 종료를 앞둔 SK텔레콤의 이프랜드(ifland)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칼리버스는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자회사다. 동명의 AI 메타버스 플랫폼인 칼리버스를 지난해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8일 오후(현지시각)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칼리버스는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자회사다. [사진=안세준 기자]

김 대표는 이프랜드 등 메타버스들이 저연령층을 타겟팅한 데 주목했다. 주 타겟층의 연령대가 낮다보니 메타버스 내 아바타나 상품들이 실사와는 거리가 멀게 디자인됐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메타버스에 기대하는 건 단순히 게임, 소셜 기능뿐만 아니라 실제 모습을 본 딴 명품의 구매와 같은 대리만족 욕구 또한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김 대표는 "가상의 세계라고 해서 제품이나 아바타가 귀엽고 깜찍하게 묘사되면 그야말로 깜찍하고 귀여울 순 있다. 하지만 쇼핑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 (온라인에서 쇼핑할 때) 옷의 단추 위치만 바뀌어도 반품하는 시대인데, 귀엽게 성냥갑처럼 만든 루이비통 백을 몇백만 원 주고 누가 살 수 있겠느냐. 쇼핑은 애시당초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트윈(현실에 존재하는 객체를 디지털 모델로 표현해 서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될 수 있어야 하고, 누구나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저희 부스에 있는 앱은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스캐닝하면 3분 만에 디지털 트윈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칼리버스는 롯데이노베이트와 함께 올해 CES 전시에 참여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메타버스 철학은 칼리버스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김 대표는 "언리얼엔진5를 통해 굉장히 디테일한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칼리버스 내 모든 건물에 실제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나아가 칼리버스는 메타버스이면서 MMORPG다. 초현실적인 환경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대규모 다중 접속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저희가 원하는 건 MMO, 100만 또는 200만 명이 동시에 접속을 해도 버티는 메타버스 세상이었다. 그래픽 하나만으로도 무거울 텐데 거기에 실제 사람을 라이브로 합성시키겠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다들 믿지 않았었다"며 "지금 CES에 전시돼 있는 모든 내용들은 실제 칼리버스의 데모"라고 했다.

칼리버스 실제 플레이 영상 [사진=칼리버스]

김 대표는 고가의 게이밍 PC를 갖출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희가 준비한 건 크게 두 가지로 엔비디아사와 합작이 있다"며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에 있는 PC가 전부 게임 PC다. 그래서 게이밍 PC가 없어도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주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칼리버스를 체험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칼리버스는 CES 현장에서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존 칼리버스 구동을 위해 고사양의 PC가 필요했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엔비디아 닐 트레빗 부사장이 부스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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