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비겁한 농성 멈추고 체포 응하라"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을 두고 "경호처를 방패 삼은 비겁한 농성을 멈추고 체포에 순순히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란 수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이번 체포영장 발부가 지체되고 있는 내란 종식과 내란 세력 척결에 중대한 진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수사를 거부하며 관저에서 농성하고 있다"며 "헌정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선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을 체포해 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경호처를 향해선 "정당한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 방해"라면서 "더 이상 경호처가 법 집행을 저지하려는 시도는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경호처에 지시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고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언제까지 내란 수괴를 두둔할 셈인가"라면서 "국민의힘은 수사를 더 이상 방해하지 말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공조수사본부가 신속히 내란 수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