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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맞는 주택시장"…집값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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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1월 가격동향…전월比 상승폭 0.07%→0.01%
서울은 0.33%→0.20%…전·월세도 나란히 상승폭 줄어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금융권 대출규제 여파로 11월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 상승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전세와 월세도 관망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한 부동산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공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전달보다 0.01% 올랐다. 전월 기록한 0.07% 상승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지역별 매매가격은 수도권(0.22%→0.11%), 서울(0.33%→0.20%)은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상당 부분 좁혀졌다. 지방(-0.06%→-0.09%)도 하락폭이 커졌다. 5대광역시(-0.15%→-0.15%), 8개도(0.00%→-0.04%), 세종(-0.20%→-0.28%) 모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되나 전반적인 시장 관망추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상황 혼조세 속 전반적인 매수 관망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강북에서는 성동구(0.39%)가 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용산구(0.34%)가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31%)가 공덕·아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구(0.29%)가 신당·황학동 위주로, 광진구(0.17%)가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2024년 11월 서울 자치구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강남 11개 자치구 중 강남구(0.55%)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35%)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9%)는 당산·양평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양천구(0.21%)는 목동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울산(0.03%)이 중·남구 신축단지 위주로, 전남(0.02%)이 목포·여수시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30%)는 공급물량 적체로 동·달서구 위주로, 부산(-0.18%)은 해운대·사하구 위주로, 경북(-0.04%)은 경산·김천시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0.09% 상승해 전월 대비(0.16%)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33%→0.19%)과 서울(0.30%→0.1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됐다. 5대광역시(0.00%→-0.01%)는 하락 전환했고 8개도(0.01%→0.01%), 세종(-0.08%→0.18%)은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에 대해 부동산원은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출부담과 그동안의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감 영향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전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34%)가 상계·하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중구(0.31%)가 신당·황학동 위주로, 마포구(0.19%)가 염리·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서대문구(0.18%)가 홍제·남가좌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에서는 강남구(0.40%)가 개포·대치동 학군지 위주로, 영등포구(0.28%)가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관악구(0.16%)가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송파구(-0.14%)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강동구(-0.05%)는 명일·상일동 위주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2024년 11월 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11월 월세의 경우 전국이 0.12% 상승해 전월 대비(0.13%)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21%)과 서울(0.22%→0.1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2%), 8개도(0.04%→0.04%), 세종(-0.21%→0.04%)은 모두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마포구(0.35%)는 대흥·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27%)는 신당·황학동 구축과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6%)는 한강로·문배동 교통환경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0.26%)는 응봉·하왕십리·옥수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어 강남구(0.26%)는 역삼·개포·대치동 학군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서초구(0.24%)는 서초·반포동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1%)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18%)는 목·신월동 위주로 올랐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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