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휴대폰·전기전자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 등으로 약화되며,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휴대폰·전기전자업체들의 2016년 4분기 실적은 가파른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 정체, 경영합리화 비용 반영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가파른 환율 상승과 연결자회사 LG이노텍의 실적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의 경영효율화 비용 반영에 따른 대규모 적자 기록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패널가격 상승에 의한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 수익성 약화, 마케팅비용 증가에 의한 생활가전(H&A)사업부 수익성 둔화 등도 영향을 미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전자소재 및 2차전지전문업체인 삼성SDI에 대해서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소형전지 부문 감소와 중국 정부의 규제에 따른 자동차용 전지부문 차질 지속, 편광필름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가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우호적인 환율 상승 속에서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부문 개선과 소형전지부문에서의 해외 주요고객사의 신제품 진입효과, 미국 전력용 판매 증가에 의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성장 효과 등이 작용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의 경우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차질과 지속되고 있는 경영합리화 비용의 반영으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반면 LG이노텍은 큰 폭의 환율상승과 주요고객사의 듀얼카메라 채택 확산효과 및 수율 향상에 따른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급격한 개선, 지속적인 전장부품사업부 호조 등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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