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했고 외교부를 통해 정 씨와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일 브리핑에서 "정 씨를 신속히 송환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이 특검보는 "현재 정 씨에 관해 불법 체류자로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체포 사유는 관련 기관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했다. 송환 시기와 관련해서도 "관련 법률과 앞으로의 진행사항에 따라 굉장히 유동적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정 씨) 체포 과정은 특검의 조치와 무관하게 진행됐지만 앞으로 송환 과정에서는 특검의 절차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정 씨가) 자진 귀국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의치 않다면 향후 진행사항에 따라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차기 조만간 진행된다"며 "그런 사항들을 종합하면 정 씨를 조기 송환할 방법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특검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대해 "특별히 언급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실시 여부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다. 현 단계에서 조사 여부를 말할 수 없고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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