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CES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전시회다. 여기서는 한 해 동안 펼쳐질 전 세계 전자업계 트렌드를 미리 짚어볼 수 있다.
CES 2017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 1967년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도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기업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전한다. 이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TV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 ▲빌트인 주방가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거의 모든 제품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어 가능하다.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과 신형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군도 공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퀀텀닷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올레드 TV로 팽팽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하이센스와 TCL 등이 LCD TV 시장 대표 주자로 참가한다. 이들이 어떤 TV를 내놓을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전 세계 LCD TV 시장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화웨이가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 '아너' 시리즈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스마트홈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는 샤오미는 이번에 CES 데뷔전을 치른다. TCL의 경우 캐나다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 상표를 부착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의 소니는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 2종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에 따라 55인치 모델과 65인치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출하는 올해 3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니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2종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CES에서 올레드 TV를 선보인 바 있어 올해 차세대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업체는 화면 뒤편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TV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전원을 켜면 영상이 뜨는 식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상용화는 2019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업체는 내다봤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올레드 TV와 삼성전자의 퀀텀닷 TV 간 경쟁 구도는 CES 2017에서도 여전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올레드 TV는 새로운 폼팩터가 접목되면서 관람객의 관심을 크게 유발하고, 소니가 올레드 TV 진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