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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란된 계란, 전체 소비자물가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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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물가 1.3% 상승…연간으론 1.0% 상승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계란값이 전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변동폭이 큰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6% 각각 올랐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1.2% 올라갔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5%, 전년 동월 대비 12.0% 각각 상승했다.

최근 AI 때문에 논란이 있는 계란은 전월 대비 8.7%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9%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계란이 전체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0.02%p 밖에 안된다"며 "계란은 자주 구입하는 품목이라 물가가 올랐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가중치라든지 상승폭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전체 물가상승률에 그렇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0.97(2015년=100)로 전년에 비해 1.0% 상승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석유류 물가는 약세였지만 신선식품 물가 급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연간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1.6% 높아졌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7% 올라갔다. 식품은 전년 대비 2.6% 상승했으나 식품이외는 전년대비 0.4% 하락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8% 올랐다.

지난 여름 폭염 여파로 인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고, 신선채소가 전년 대비 17.2% 급등하며 신선식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에 신선과실은 전년 대비 1.6%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올해 상품물가는 전년 대비 0.6% 낮아졌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 등이 올라 3.8% 상승했지만, 공업제품은 석유류 등이 내려 0.5%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 전기료 등이 내려 9.2% 떨어졌다.

서비스물가의 경우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집세는 1.9%, 공공서비스는 1.5%, 개인서비스는 2.7% 각각 상승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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