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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분당, 의원 29명 "친박패권 국민신뢰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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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 당내 민주주의·법치주의·시장경제 정당될 것"

[이영웅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27일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의 일원으로서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정권을 주권자의 뜻에 부응하는 정권이 되도록 만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친박계 새누리당을 겨냥, "친박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국민의 외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헌법유린과 국정농단을 비호하는 후안무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치는 책임지는 것인데 친박패권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 연장을 위해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았다"며 "헌법 수호를 위한 동료 국회의원의 노력을 배신과 패륜으로 매도하며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였다"고 힐난했다.

개혁보수신당은 ▲당내 민주주의 실현 ▲법치주의 강조 ▲시장경제 발전 이바지 ▲안보와 민생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민주정당임을 선언하며 당내 민주주의부터 실천하겠다"며 "당장 창당 과정과 공식 당명, 정강정책들부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의 본뜻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은 법 앞에 평등이라는 헌법정신을 지키고 국가 발전과 민생을 위한 법치주의 구현에 적극 나서겠다"며 "진정한 시장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진정한 시장경제는 법과 제도의 테두리 속에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개혁보수신당은 안보에 투철하고 국정과 민생의 안정을 챙기는데 헌신하겠다"며 "국민의 불편 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일상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분당에 참여한 의원은 강길부·권성동·김무성·김성태·김세연·김영우·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인숙·여상규·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군현·이은재·이종구·이진복·이학재·이혜훈·장제원·정병국·정양석·정운천·주호영·하태경·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 등 29명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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