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랜드로버코리아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국내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한국에서 공식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후 16년만에 이룬 쾌거다.
23일 랜드로버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전일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 1만대를 넘어섰다. 올 11월 말 기준 국내 진출한 수입차 중 1만대를 돌파한 곳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아우디, 폭스바겐 등 5개 브랜드 뿐이다.
랜드로버코리아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1월까지 전년 대비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05년 이후 11년 연속 매년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연 판매량 첫 1천대를 돌파한 2011년 이후 불과 5년만에 10배 성장한 1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게 됐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적극적인 신차 출시 및 라인업 확대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가 판매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중심으로 한 레인지로버 라인업 역시 랜드로버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세계 최초 프리미엄 콤팩트 SUV 컨버터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새로 출시했고, 최근에는 10.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작동되는 인컨트롤 터치프로, 수입차 업계 최초 인컨트롤 앱 T맵 연동 서비스 등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2017년형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을 국내에 도입했다.
아울러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지난해까지 약 2년간 총 1천500억원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2017년까지 1천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최대 25대 전시장과 27개 이상 서비스센터, 9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해온 랜드로버는 2016년 연간 판매량 1만대 돌파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명실공히 메이저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본사에 지속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더 큰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신차 도입,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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