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LOL 챌린저스 코리아' 지원 확대

[박준영기자] 프로 데뷔를 위한 등용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챌린저스)'를 키우기 위해 라이엇게임즈가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LOL e스포츠 장기 발전을 목표로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부터 적용되는 주요 변경 사항을 22일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는 참가팀에 대한 지원 확대와 중계 환경 개선, 선수 보호를 위한 제도 확충 등이 포함됐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챌린저스 참가팀에 대한 지원금 제공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내년부터 챌린저스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연간 5천만원의 운영 보조금을 제공한다. 지원금은 선수들의 급여와 합숙 훈련 비용 등 팀 사정에 맞춰 사용될 예정이다.

지원금 제공을 통해 안정적인 팀 운영을 도와 챌린저스 전체의 경기력 향상을 유도할 것으로 라이엇게임즈는 예상했다.

전반적인 경기 환경도 개선된다. 모든 챌린저스 경기는 아프리카TV가 운영하는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아프리카TV는 주관방송사로 리그에 참여해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리그 운영을 맡은 나이스게임TV는 그간 쌓은 방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챌린저스의 주관운영사로 참가해 리그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간다.

팀과 선수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 및 정책도 챌린저스에 도입된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선수를 현 소속팀의 사전 동의 없이 영입 제안하는 것을 막는 '글로벌 탬퍼링 방지 정책'을 챌린저스에도 적용한다.

또한 챌린저스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팀 소유주에 대한 심사 절차를 더 엄격하게 진행하고 팀과 선수 간 계약 역시 면밀하게 검토하는 절차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리그의 건전성이 저해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참가 접수를 진행한다. 31일에는 참가 접수 팀 간의 오프라인 예선을, 내년 1월1일 승강전을 통해 리그에 참가할 8개 팀을 확정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