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올해 해외채권 판매금액이 5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한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브라질 채권을 제외하고도 해외채권 판매금액이 3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천200억원이었던 해외채권 판매가 3년 사이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특히, 올해 회사채(브라질 제외) 판매금액은 연초 월 57억원에서 하반기 월 500억~600억원으로 10배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다.
회사 측은 판매 증가 요인으로 달러(USD) 표시 회사채에 대한 거액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꼽았다. 매월 판매되는 회사채 중 달러화 표시 채권 비중이 3분의 2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랑스 전력공사 영구채, HSBC홀딩스 영구채, PEMEX 회사채, 우리은행 후순위채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박영민 신한금융투자 FICC상품부장은 "최근 달러 표시 해외채권을 편입시키려는 거액 자산가들이 많다"며 "이들은 국내에서는 더 이상 투자할 만한 상품을 찾기가 어려워,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판매되는 해외채권은 유럽계 금융사 영구채, 프랑스 공기업 영구채, 멕시코 정부 보유 석유기업 등으로 안정성과 함께 연 4~5%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상품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2013년 증권업계 최초로 브라질 등 5개국 해외채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20여개 글로벌 투자은행(IB)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 거의 모든 채권을 중개하고 있다. 또 브라질 현지를 매년 탐방해 재부무,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IB 등을 만나 정치·경제 동향을 파악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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