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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4Q 실적 양호…배당 투자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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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대형증권사 중 실적 견조…배당수익률도 높아"

[윤지혜기자] 대형 증권주 중 NH투자증권의 4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배당 수익률인 높은 만큼 12월 배당을 목표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20일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 NH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은 472억원,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8조6천억원에서 7조3천억원으로 줄어든 데다,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및 명예퇴직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 4분기 인수주선, 매수합병 및 자본투자 등의 투자은행(IB)부문 수익(854억원)이 전분기 대비 70.8%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위탁수수료 감소 및 운용손실을 만회할 전망이다.

그는 "채권평가손실의 경우 300억~4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며 "150여명의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반영될 예정이나 한국거래소 초과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고 앞으로 판관비 부담이 완화되는 측면에서 부정적이지 않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올 4분기에 증권주 대부분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코스피 상승력이 강하지 못한 증시 환경에서 주식거래대금은 일평균 7조원에 머물러 있고,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과 펀드판매 등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증가 효과도 정체돼 있는 탓이다.

그는 "여기에 채권평가손실 등 비경상적 요인도 크게 작용해 증권주 공통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NH투자증권도 올 4분기 실적 악화가 예외는 아니나, IB 수익 증가와 보수적인 운용전략으로 상대적으로 시장 예상시체 부합하는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이후 비경상적 요인이 제거되면서 1천600억~2천억원가량의 판관비가 분기별로 절감되고 있으며, 명예퇴직 등 일시적인 비용을 반영한 이후 1천400억원대의 비용 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7배로 대형 증권주 중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가장 저평가돼 있어 주가 하락 리스크가 작고 4.5%의 높은 배당 수익률로 12월 배당을 받는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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