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이노베이션' 이신형이 김대엽을 완파하며 IEM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이신형은 상금 1만5천 달러, 김대엽은 6천 달러를 획득했다.
이신형은 18일 경기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EM 시즌 11 경기' 결승전에서 김대엽에 4대0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바니 연구소'에서 김대엽은 이신형의 '땅거미 지뢰' 드랍을 대비해 불사조를 생산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이신형은 의료선과 해방선 견제로 김대엽의 신규 멀티를 취소시키고 인공제어소를 파괴하며 김대엽을 흔들었다.
김대엽이 거신을 생산하고 자원 확보에 나서자 이신형은 바이킹을 모아 전면 공격에 나섰다. 분열기가 나오기 직전에 들어온 이신형의 날카로운 공격을 김대엽은 막지 못했다. 이신형은 김대엽의 주력을 섬멸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는 '해비테이션 스테이션'에서 진행됐다. 김대엽이 전진 우주관문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신형의 완벽한 방어에 무위로 돌아갔다. 주도권을 잡은 이신형은 의료선과 해방선으로 김대엽을 괴롭히는 한편 트리플 체제를 구축해 자원에서 앞서나갔다.
김대엽이 거신을 생산했지만 이신형이 빠르게 바이킹을 준비하면서 공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대규모 병력을 갖춘 이신형은 그대로 김대엽의 방어를 무너뜨리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돌개바람'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김대엽은 다시 전진 우주관문을 준비했다. 2세트와 달리 예언자 견제에 이신형이 살짝 흔들리자 김대엽은 관문을 6개까지 늘리며 올인(All-In)을 준비했다.
김대엽이 총공격에 나서자 이신형은 벙커와 미사일 포탑을 건설하고 땅거미 지뢰를 생산했다. 땅거미 지뢰가 있는 곳으로 유인한 이신형은 김대엽의 주력을 궤멸하는 데 성공했다. 모든 것을 건 전략이 막힌 김대엽은 경기를 포기했고 이신형은 우승을 눈앞에 뒀다.
기세가 오른 이신형은 4세트 '에코'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김대엽 본진 근처에 병영과 군수공장, 우주공항을 건설한 이신형은 해병과 사이클론으로 총공격을 시도했다. 의료선까지 생산한 이신형의 공격을 김대엽은 막지 못했다. 결국 이신형이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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