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은 이제 시작"

[채송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이 나라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성실하게 수행한 것으로 이 모든 것은 오롯이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인용으로 탄핵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되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국회의 준엄한 결정을 받들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성실하게 특검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나아가 광장에 모인 수백만 촛불의 최종 목적지는 단지 대통령만이 아니다"며 "뿌리까지 썩은 이 나라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가의 운명이 부패체제 청산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늘 우리는 또 한 번 역사적 교훈을 마주하고 있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국민의 위대함에 저절로 머리 숙여지는 오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