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가장 민심을 잘 파악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지지율이 크게 올라 부동의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야권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3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2.7%포인트 오른 24.5%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0.7%포인트 빠진 18.2%로 오차 범위를 넘는 2위였다.
눈여겨 볼 것은 이재명 성남시장이었다. 이 시장은 전 주 대비 1.9%포인트 올라 16.6%로 반 총장을 바짝 뒤쫒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주 대비 2.3%포인트 빠져서 7.5%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탄핵과 관련해 강한 입장을 보였지만, 안 전 대표는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4.2%, 안희정 충남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3.3%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35.8%를 기록해서 지난 주 대비 3.3%포인트 올랐다. 새누리당은 1%포인트 빠진 16.8%로 나타났고, 국민의당은 탄핵 지연 논란으로 3.2%포인트 빠져서 12.1%였다. 정의당도 1.5%포인트 빠진 4.8%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과 스마트폰 앱, 유무선, 자동응답방식 혼용이었고, 무선 85, 유선 15%의 비율이었다.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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