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을 통해 밝혀진 것은 국정농단의 당사자인 최순실과 고영태의 사이가 나빠졌기 때문이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고영태는 "2014년 말이나 2015년 초에 TV조선으로 문건을 갖고 찾아갔다"며 "제가 대통령 옷을 할 때 순방 일정이나 차은택 씨가 했던 트루코리아 관련 문건이나 CCTV자료 등 많은 것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고영태는 "즉각 보도되지는 않았다"며 "보도하게 되면 제가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시기를 기다려야 하지 않냐고 해서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최순실과 차은택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했다. 고씨는 최순실에 대해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과 밑의 직원들을 사람 취급 안하는 행위를 많이 했었다"고 말했고, 차은택에는 "2014년 말 정도 차은택 씨가 미흡하다는 판단을 해 '(최순실에게) 소개를 잘못했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정 농단의 당사자인 차은택도 "고영태와 최순실이 2014년 말에 싸운 것으로 안다"며 "최순실이 고영태 집을 찾아가서 물건과 돈을 가지고 나왔는데 서로 자기 돈이라고 싸움이 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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