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선 "비박 탄핵참여, 의총서 논의했어야"

[이영웅기자] 새누리당 재선의원들이 탄핵표결에 참여하겠다는 비상시국위원회 결정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논의했으면 좋지 않았겠냐"고 비판했다.

재선모임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재선의원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비박계 의원들이) 당론을 따르던가 아니면 다시 의총을 열어 결정한 뒤에 (탄핵 표결에) 참여하든가 했으면 좋지 않았겠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내일 의총에서 많은 논의를 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하나로 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며 "비상시국회의라든가 주류, 비주류 이런 계파를 떠나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많은 재선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탄핵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오늘 긴박하게 모이느라 의원들이 많이 못 왔기 때문에, 더 많은 의원들이 참여해서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비상대책위원장 선임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장제원·하태경·오신환 의원 등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