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3일 전국 232만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최근 주말집회 등을 통해 표출된 민의를 무겁게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기관보고 증인으로 참석해 "이번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의원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깊이 고개 숙여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한 비서실장은 "지난 주 대통령께서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말씀했다"며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잘 매듭지어져서 국정과 민생 모두가 하루빨리 안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대통령은 향후 진행될 특별검사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명확히 밝히고 법적 판단을 받겠다고 말씀했다"며 "또한 대통령은 최근 주말집회를 통해 표출된 민의를 무겁게,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실장은 "대통령은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의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고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를 것임을 표명했다"며 "대통령 비서실은 각종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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