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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왜 동영상 회사를 사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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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인공지능 '왓슨', 유튜브와는 다른 가치 제공

[김국배기자] IBM이 비디오(vedio) 관리, 스토리지 서비스 등의 회사를 잇따라 사들이며 클라우드 비디오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IBM은 지난 2013년 12월 대용량 데이터 고속전송 기술 기업 아스페라(Aspera)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10월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업 클레버세이프(Cleversafe), 같은 해 12월 클라우드 비디오 서비스 업체 클리어리프(ClearLeap)를 인수했다.

올들어 1월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업체 유스트림 (Ustream)까지 1억3천만 달러(한화 약 1천560억 원)를 들여 사들였다. 같은 달 IBM 본사는 클라우드 비디오 서비스 사업부까지 결성했다.

IBM이 이처럼 동영상 관련 회사 인수에 돈을 아끼지 않는 까닭은 비디오 마케팅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디오가 강력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면서 제품 마케팅 등에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을 활용하는 기업은 많아지고 있다. 시스코에 따르면 2020년 인터넷 트래픽의 80%는 비디오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IBM은 비디오를 업으로 하는 회사나 비디오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IBM이 가진 인공지능(AI) 왓슨, 클라우드, 분석 등의 역량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클라우드 비디오 솔루션과 왓슨 API를 더해 소비자 반응, 제품에 대한 이해 등 비디오 시청자에 대한 분석 정보를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비디오를 뿌려주는 유튜브와 차이점이라고 IBM은 설명한다.

예를 들어 왓슨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중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스피치 투 텍스트'는 비디오 내 아나운서의 말을 이해해 자막을 달아준다. 자연어 분석이 가능한 왓슨은 악플을 구별해 시청자들의 반응도 살필 수 있다.

IBM 클라우드 비디오 서비스 오퍼링 통합대표 윤미영 상무는 "단순히 번역을 해서 자막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화'됨으로써 데이터가 되는 것"이라며 "이를 소비자가 검색할 수 있게 한다던가 하물며 시간대별로 매치해 특정 부분만 보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막화'는 곧 데이터 '자산화'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또 "유튜브와 경쟁한다기보다는 용도에 따라 같이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제품 비디오도 유튜브에 많이 올리지만, 깊이 알고 싶은 경우는 우리 사이트에 걸어 놓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미 버라이즌, 소니, 마츠다,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등이 IBM의 클라우드 비디오 솔루션을 활용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 출시 이벤트는 100만 명이 무리없이 시청했다.

외부 마케팅뿐만 아니라 내부 커뮤니케이션용으로도 클라우드 비디오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30여 개국에 퍼져 있는 4천 명 가량의 직원과 분기별 미팅 때 비디오 솔루션을 쓰고 있다. IBM 또한 사내커뮤케이션에 사용한다.

IBM은 모든 클라우드 비디오 솔루션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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