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퇴진 외친 文·安, 20일 만난다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힘을 모으기로 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8일 여야 책임있는 정치인에게 함께 국정수습 과정을 만들자며 비상시국 수습을 위한 회의를 제안했다. 이후 안 전 대표는 비공개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을 만나 정국 수습책을 논의해왔다.

20일 야권 대선주자 모임은 안 전 대표가 17일 오전 김부겸, 문재인, 박원순, 손학규, 안희정, 이재명 등 야권 대선주자에 전화로 일요일인 20일 오찬 회동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 중 김부겸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확답을 했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한 상태다.

야권 대선주자들이 이같은 회동을 통해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면 현재 다소 분열돼 있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과 이후 정국 수습책들이 보다 조직적이고 현실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