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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인공 'VR', 올해도 지스타 주연 꿰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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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앞둔 VR 게임 대거 출품…내년 시장 반응 미리 본다

[문영수기자]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작년 지스타에서 이목을 끌었던 가상현실(VR)이 올해에도 지스타 흥행을 책임지는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스타 2015가 아직은 생소한 가상현실이 어떤 것인지 테크 데모를 체험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올해는 상용화를 앞둔 가상현실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전시되는 자리로, 내년부터 본격화될 가상현실 게임의 열기를 미리 가늠할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16에서는 '오큘러스리프트'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 VR)' 'HTC 바이브' 등 최신 가상현실 체험기기와 해당 기기에서 구동되는 게임 콘텐츠들이 각종 부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최신 VR 기기 총출동 "무엇을 먼저 즐겨볼까"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스타 2016 B2C(개인대상)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지난달 출시한 PS VR과 발매 예정인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비롯한 VR 게임 18종을 출품하기로 했다.

로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유명 호러게임 '화이트데이'의 후속작으로 괴기스러운 귀신들이 등장하는 VR 게임이다. 현장에서는 PS VR을 착용한 채 15분 가량 체험하는 시연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모탈블리츠'로 초기 VR 시장을 개척했던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모탈블리츠: 워킹어트랙션'을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이 게임은 VR 헤드셋과 전용 장갑 및 백팩을 착용한 채 특정 공간을 누비며 즐기는 체험형 슈팅 게임이다. 야전에서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묘미를 안기는 점이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스 B2B(기업대상) 부스에서는 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M(가칭)'을 접할 수 있다. 바른손이앤에이 등이 투자한 EVR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스카이다이빙 등 역동적인 가상 경험을 제공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도 최근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VR 게임의 효과적인 전시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B2C관 내 소니와 협력해 40부스 규모의 VR 특별관을 공동 운영한다. 더불어 BTC관 외 제 1전시관 사무동에는 'HTC 바이브'의 VR 체험관이, B2B관에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앱노리, 핸드메이드 게임, 유캔스타 등이 참여하는 부산 VR클러스터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지스타 콘퍼런스 '지콘 2016'에서도 VR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세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리보는 내년도 VR 게임 시장

게임업계는 지스타 2016이 VR 게임의 시장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오큘러스 리프트에 이어 10월에는 PS VR이 론칭되는 등 각종 VR 기기가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감지될 VR 게임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은 내년 VR 게임 시장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전명진 로이게임즈 부사장은 "지스타 2016은 일반 대중에게 VR 게임을 가장 크게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VR은 처음 접하는 경험이 매우 중요한데, 지스타 현장에서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비롯한 고품질 VR 게임을 가급적 많이 경험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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