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개인간(P2P) 대출의 누적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4천억원을 돌파했다.
8일 크라우드연구소는 2016년 1~10월 기준 P2P 누적대출액이 4천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연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4천억원을 2개월 앞선 10월에 돌파한 것이다.
P2P 금융시장은 상반기 이후 매월 평균 623억원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 추세대로 라면 올 연말 누적 대출액은 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10월까지 각 분야 누적대출액은 신용 384억원, 담보 2천697억원, 기타 951억원으로 담보대출이 전체 시장의 66.89%, 기타 23.59%, 신용 9.52%를 차지하며 여전히 담보대출이 전체 P2P금융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담보대출의 경우 10월 한 달 취급액이 전체 P2P금융 시장 월 취급액 614억원 중 526억원을 차지했다.
2016년 5월 말 기준 33개사였던 P2P업체는 5개월 사이에 총 70개사가 증가해 10월 말 기준으로 총 103개사로 조사됐다.
그러나 매월 가장 많은 신규업체가 진입하는 담보전문업체의 경우 전체 59개사 중 1달 이상 운영되지 않는 업체는 13개사로 약 4개 중에 1개 업체는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개사 중 12개사가 2016년 6월 이후 진입한 신규업체인 것으로 조사돼 신규업체의 생존이 쉽지 않았다.
또한 오픈 3~4개월 이후 1호 펀딩을 모집한 담보전문 업체도 2곳에 불과했다.
신용전문업체의 경우 13개사 중 6개사가 운영되지 않았고, 이 중 4개사는 누적 대출액 0원으로 한번도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12개사 중에는 2개사, 종합 19개 중에는 3개사가 1달 이상 운영되지 않았다.
P2P 투자 수익률은 신용 12.21%, 담보 13.82%, 기타 12.17%로 전체 수익률은 12.73%를 기록하며 매 월 지속적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총 103개의 업체 중 부도율을 공개하는 업체는 총 38개사로 65개사는 공개하지 않거나 투자상품이 1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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