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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민심 확인한 정치권, 대통령 이선후퇴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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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통령 안 나서면 퇴진 운동", 與 비박 '이선후퇴 불가피'

[채송무기자]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20만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등 확인된 민심이 점차 정치권에 반영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 퇴진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여권에서는 비박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의 이선 후퇴와 거국중립 내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중진과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신중을 기하던 야권들도 점차 입장이 강경해지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 등 개각 철회를 거듭 요구하며 "끝까지 외면하면 불행하게도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더민주는 민중총궐기 대회에 맞춘 12일 오후 2시 전국 당원보고대회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독자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첫 장외운동도 예고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역시 대통령이 사태 수습에 나서지 않으면 퇴진 운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 및 사퇴, 대통령 탈당과 여야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 및 합의, 별도 특검 수사를 촉구해왔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당신 말씀만 하고 국민의 궁금증은 질문 받지 않은 채 들어갔다. 설상가상 김병준 총리 후보를 지명했다"고 질타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지금은 사실상 국민이 현직 대통령을 탄핵한 국면"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고, 국민의당 김광수, 김삼화, 송기석, 이동섭, 이상돈, 이용주, 채이배, 최경환, 최도자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을 '당신'이라 칭하며 "대한민국을 더 큰 안보위기, 외교위기에 빠지도록 놔둘 수는 없다.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달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대선주자들도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정신"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대표는 "국정 표류의 시발점이 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면서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와 거국중립내각 구성 수용, 대통령 탈당을 공개 요구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책임총리를 통해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고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며 "야당의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수용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이에 집착해 시간을 끄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 영수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주류를 제외한 정치권에서 점차 대통령의 이선 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12일 대규모 민중 총궐기가 예정된 상황에서 이번 주 정치권의 행보는 몹시 중요하다. 촛불 민심을 확인한 청와대와 정치권이 이번 주 어떤 민심 수습책을 내놓을 수 있을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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