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케이블TV의 방송 서비스가 결합된 결합상품이 내년 1월 출시된다.
SK텔레콤과 케이블TV는 케이블TV가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상품을, 이통사가 케이블TV의 방송 상품을 자사 서비스에 묶어서 팔 수 있는 동등결합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도 14일께 이 협상의 기준점이 될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케이블TV방송사가 이르면 다음주 동등결합을 위한 기본 협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1월을 상품 출시를 목표로 협상 중이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내년 1월1일을 목표로 동등결합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미래부가 내놓을 가이드라인에 입각해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빠른 시일 내에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케이블TV 가입자는 SK텔레콤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결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할인율, 수익 배분, 전산 처리 문제 등은 합의되지 않았다.
이들 협상에 중재 기구로 참여하고 있는 미래부도 오는14일께 동등결합 가이드라인 초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 지침서가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KT, LG유플러스에도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협상 절차, 협상 기간, 통신사의 방송(IPTV) 서비스와 케이블TV의 판매수수료(보조금) 등 포괄적인 사안을 다룰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은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가 협상에 나설 때도 기준이 돼야 하기 때문에 14일께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해 사업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협상 기간과 절차, 판매 수수료 등을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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