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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갤노트7 발화원인 조사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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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조사도 하면서 美 UL 등 외부 기관에 맡긴다"

[강민경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발생 현황과 추후 대처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사업부문 사장은 먼저 주주들에게 "이번 갤럭시노트7 이슈로 경영상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7 사고 발생 현황과 관련해 "1차는 총 159만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10월25일까지 총 220건이 접수됐으나 실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이 44건"이라며 "나머지 176건 중 시료를 입수한 117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8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5건, 소손이 아닌 것으로 판정된 것이 9건, 확인 중인 것이 8건"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2차는 총 147만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10월 25일까지 119건이 접수됐으나, 이것 또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이 3건"이라며 "나머지 116건 중 시료를 입수한 90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5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6건, 확인 중인 것이 19건"이라고 말했다.

신종균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배터리의 공법, 셀 구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부 보호회로와 보호회로와 제조 공정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 관련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자체 원인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미국 UL 등 국내외의 권위있는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신 사장은 "다만 전면적인 조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끝까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그 결과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이라며 "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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