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삼성물산은 보유 중이던 제일기획 주식 1천453만9천350주 전량을 계열사 삼성전자에 처분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만8천400원으로 총 처분 금액은 2천675억2천400만원이다. 이 거래는 지난 26일 시간외 대량 매매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매각에 따라 삼성전자는 제일기획 지분 25.2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 등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제일기획 매각 방안을 검토 및 추진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지난 6월 매각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까지 제일기획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지분율 12.64%)이다. 2대 주주인 삼성전자(12.6%)와 삼성카드(3.04%), 삼성생명(0.27%) 등을 더한 삼성 계열사의 총 지분율은 28.55%다. 제일기획은 1천376만 2천500주(11.96%)에 달하는 자기 주식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자금 수지 개선 및 사업 투자 재원 확보 차원"이라며 "장내 처분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계속 사업 자금 확보 고민을 했기 때문에 갑자기 처분하게 된 것은 아니다"라며 "자금 수지 개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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